중계 무역? 중개 무역?
참 헷갈리기 쉬운 말이다.
회사에 입사하고 "우리 회사는 중계 무역을 하는 회사입니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다.
무역이면 무역이지 중계 무역은 또 뭐지?
검색을 해보니 심지어 중계 무역이 있고 중개 무역이 있는데 둘은 전혀 다르단다.
두 무역의 사전적 의미를 검색해 보니 다음과 같은 글이 나왔다.
중계무역(Intermediate Trade)은 중계무역사업자가 물건을 수입하여 제3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의 무역입니다. 중계무역 사업자가 물품을 구매하여 구매한 원가에 마진을 붙이고 자신의 원구매가격에 제3국에 판매하는 최종 판매가격에서 생기는 이윤을 통해 중계무역이익을 얻는 목적으로 거래를 합니다.
중개무역(Merchandising Trade)은 수입자/구매자와 수출자/판매자 사이에서 중개무역사업자인 중개인이 두 수입자와 수출자를 연결하여 거래하게 해주는 무역 거래 방식입니다. 중계무역과의 가장 큰 차이는 수입자와 수출자를 소개해주는 역할만을 한다는 것이빈다. 중개무역에서는 중개무역사업자는 중개 수수료(merchandising commission)를 받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어렵게 설명해 놨지만 결국 중계무역이란 내가 사서 내가 파는 방식이고 중개무역은 브로커처럼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고 거기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통하여 수익을 내는 방식이란 이야기다.
말은 이렇게 간단하지만 무역품을 내가 직접 들고 있느냐 들고 있지 않느냐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여러 서류라던지 절차들의 차이가 커 사실 이름만 비슷하고 전혀 다른 방식인 셈이다.
우리 회사는 중계 무역을 하는 회사이니 생산하는 곳에서 물건을 사 본사에서 수입하고 다시 그것을 판매하는 곳에 넘기고 수익을 내는 회사인 것이다.
다만, 서류상으로는 구매처 > 우리회사, 우리회사 > 판매처로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물건은 구매처 > 판매처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단다.
또한, 중계무역은 영세율로 인정 받으나 중개 무역은 원화로 수수료를 받는경우 영세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차이도 존재한다.
중계 무역을 하는 이유
그렇다면 중계 무역을 왜 할까?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크게 3가지 이유로 나뉜다고 한다.
1. 가격 비대칭
우리나라에서 편의점에 개당 천원하는 라면이 일본에서는 얼마정도면 싸다고 느낄지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상대 시장 가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만일 두 시장의 가격대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고 싸게 사서 비싸게 팔수 있다면 그 차익만큼은 고스란히 내 수익이 된다.
여기서 핵심은 단순히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장사 행위가 아니라 가격 정보의 단절을 이용하는 금융적 행위라는 점이다.
2.신뢰 비대칭
본인이 물건을 파는 상인인데 현재 전쟁중인 나라에 물품을 공급하게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당연히 상대 업체가 대금을 제대로 지급할까라는 걱정부터 하게 될 것이다.
그럴때 신뢰할 만한 업체가 본인이 물건을 사겠다라고 하면 당연히 그 업체에게 물건을 팔게 될 것이다.
중계상은 신뢰를 대신 보증하게 되는 것이다.
3.금융.결제 비대칭
만일 공급사가 외상이 불가하고 선금을 요구하는데 후결제가 아니면 팔지 않겠다는 바이어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둘 사이에는 직접 거래가 불가능한데 이때 누군가 나타나서 본인은 선금을 주고 사서 후결제로 판매하겠다며 결제 타이밍을 분리해주겠다고 하면 거래가 성사되게 된다.
중계무역상은 이처럼 결제 타이밍을 재설계하여 거래를 성립 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그밖에 물류/규제 비대칭, 운영 능력 비대칭 등의 이유가 있으며 이 중 한가지만 해결해도 수수료, 둘 이상을 해결하면 마진, 전부 해결한다면 대체 불가의 업체가 된다.
위와 같은 이유로 경우에 따라 비대칭을 줄이기 위하여 직접 거래가 가능해도 일부러 중계 무역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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